한식이 당기는 날입니다.
진주 시내에서 양도 푸짐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가,
현지인 친구의 추천으로 '종로 쌈밥'을 갔어요.
종로 쌈밥은 저희 부모님 세대도 알고 있을 만큼 오래된 가게인데요.
몇 년 전에 바로 옆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고 하네요.
간판이 아주 아주 커서 찾기 쉬웠어요.
가정집을 가게로 개조한 느낌이에요.
식사는 2인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정겹게 출입문 입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테이블이 아닌 계단이 보여서 살짝궁 당황했어요.
당황한 마음을 챙기고 계단을 올라가면 우측에 테이블이 나옵니다.
모두들 당황하지 마셔요!
화장실도 가기 쉽게 안내되어 있고요.
기본 반찬을 추가로 담을 수 있는 셀프바 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벌써부터 즐겁네요!
메뉴
소고기 쌈밥 15,000
오리 쌈밥 12,000
돼지 쌈밥 10,000
흑돼지 생삼겹살 10,000
기본 반찬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반찬을 세팅해주시는데요.
종류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정겨운 편육과 겉절이 같은 생김치
편육이 너무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생김치도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더 먹었습니다.
꼬막, 오징어 초회
꼬막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오징어도 야들야들한 게 계속 손이 갔어요.
빠삭빠삭하게 졸여진 멸치조림 밥도둑이었어요.
이름을 모르겠는데 소라? 고동이 들어간 듯한 양념장이 고소하니 맛있더라고요. 다 밥도둑입니다.
두 그릇 먹었어요 ㅎㅎㅎ
원조 밥도둑 간장게장과 메추리알 조림
간장게장은 집에서 할머니가 해주던 그 맛이었어요. 진짜 간장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맛!
메추리알은 호불호가 거의 없는 국민 반찬이잖아요. 여기서도 많이 먹었어요.
추억의 메뉴 등장
학교 급식에서 많이 먹던 해파리 오이냉채
그땐 왜 이런 반찬을 주나 했는데 나이 먹고 먹어보니 새콤한 게 맛있더라고요.
싹 쓸어 먹었습니다.
갓김치 진짜 맛있더라고요... 시원 칼칼한 게... 요것도 셀프바에서 더 가져와 먹었습니다.
고등어조림과 호박잎
쌈에 고등어조림을 넣어먹어도 진짜 맛있습니다. 기본 반찬에 메인 메뉴가 있는 셈이죠.
호박잎 같은데 쌉쌀하니 맛있었어요.
제가 엄청 엄청 좋아하는 다시마와 양배추!
그리고 쌈채소를 아주 듬뿍 주셨어요.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했어요. 기본 반찬도 너무 맛있고 ㅜㅠ 지금 다시 먹고 싶네요.
새하얀 쌀밥과 시원한 콩나물국
쌀밥에 윤기가 촤르르 돌더라고요.
콩나물국은 황태가 들어가서 시원 칼칼했습니다.
돼지 쌈밥
제일 기본인 돼지 쌈밥을 시켰습니다.
양이 적어 보였는데 배 터질뻔했어요.
추억의 양념 되지고기 맛!
쌈 싸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건강하고 양 푸짐한 한식이 먹고 싶을 때, 쌈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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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향교로 8번 길 8 지번 경상남도 진주시 평안동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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