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게 일상이야.”
“잇몸이 자주 붓고, 속도 자주 불편하고…”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 없다고 하던데, 도대체 왜 이럴까?”
이런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당신 몸속 어딘가에서 만성 염증이 조용히 쌓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속되는 만성 염증은 각종 생활습관병의 시작점이 된다.
그리고 그 염증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물,
바로 모링가(Moringa)다.
‘기적의 나무’, ‘그린 골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모링가는
이미 해외에서는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분말 형태로 섭취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모링가는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진짜 효과가 있을까?
또한 어떻게 섭취하면 좋고,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하나하나 짚어보자.
목차
만성 염증이란 무엇인가?
염증은 우리 몸이 외부 침입이나 세포 손상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이다.
하지만 그 염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오히려 세포를 파괴하고, 조직에 손상을 준다.
이런 상태를 만성 염증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 심혈관 질환
- 제2형 당뇨
- 비만
- 관절염, 근육통
- 자가면역질환
- 피부염, 아토피
- 위장 장애, 장누수 증후군
만성 염증은 특별한 통증 없이 피로나 소화불량, 면역력 저하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식이 조절과 항염 식품 섭취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링가란? 왜 주목받고 있을까
모링가는 인도와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잎, 씨앗, 줄기, 뿌리까지 전부 약용으로 사용될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모링가 잎을 건조하고 가공한 모링가 분말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 유럽에서는 이미 ‘모링가 파우더’가 디톡스, 항산화, 면역 기능 강화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링가의 대표 성분
- 케르세틴, 클로로겐산, 이소티오시안산염 등 강력한 항산화물질
- 식물성 단백질(18가지 아미노산 포함)
- 비타민 A, C, E와 미네랄(칼슘, 철, 칼륨)
- 항염작용을 유도하는 식물성 화합물 다수 포함
이러한 성분 조합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링가의 항염 효과에 대한 연구
모링가가 실제로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지를 다룬 연구는 다음과 같다.
1. 2014년 인도 방갈로르 대학 연구
- 실험쥐에게 모링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의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 - 조직 내 염증 반응이 억제되며 간 기능 개선 효과도 동반
2. 2017년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
- 고지방식으로 유도된 염증 상태의 마우스에 모링가 분말을 급여
- CRP(C-반응성 단백질), TNF-α 등 염증 수치가 감소
- 체중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도 함께 나타남
3. 인간 대상 연구 사례 (소규모)
- 30~60대 여성 참가자에게 하루 7g의 모링가 분말을 3개월간 제공
- 혈중 CRP 수치가 평균 15% 감소,
피로감, 관절 뻣뻣함, 피부 트러블 호전 등 주관적 증상 개선 보고
모링가 분말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법
항염 효과를 기대하며 모링가를 섭취할 경우,
복용 방법과 시간, 적정량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1. 하루 권장량
- 일반적으로 하루 5
10g 이내(12 티스푼) 섭취 권장 - 처음엔 하루 3g 이하로 시작해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다
- 과다 섭취 시 위장장애,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2. 섭취 형태
- 스무디에 한 스푼 넣기
- 뜨거운 물에 차처럼 우려 마시기
- 요거트나 오트밀, 샐러드에 뿌려 섭취
※ 모링가는 특유의 흙맛이 있어 단독 섭취보다는 다른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3. 복용 타이밍
- 식전 또는 공복 섭취 시 흡수율이 높을 수 있으나, 위가 예민한 사람은 식후 섭취 권장
- 운동 전후, 피로감이 심한 날 아침에 섭취하는 것도 좋은 루틴이 될 수 있다
섭취 시 주의사항
모링가는 강력한 항산화, 해독 성분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경우는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 항응고제 복용 중인 경우
-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여성
- 간 기능 저하, 간염 등 간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 신장 기능 저하자,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는 경우
또한 처음 섭취 시에는 하루 1g 정도부터 시작하여, 몸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점차 늘려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염증 관리, 이제는 생활의 일부로
모링가가 만능 치료제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우리 몸 안에 조용히 쌓여가는 염증을 조금씩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피로가 쉽게 쌓이고, 예전보다 회복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면
몸속 염증 신호에 귀 기울여보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한 스푼의 모링가,
스무디에 살짝 섞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그 작은 루틴이
당신의 세포를 조금 더 맑고 가볍게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건강은 단번에 얻어지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습관에서 온다는 걸 잊지 말자.
오늘부터, 천천히 모링가로 내 몸을 돌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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